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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상

책 제로창업 리뷰 3

6. 프로듀스 창업법

<타인의 콘텐츠를 이용한 창업, 프로듀스 창업법>

다른 6개의 창업법이 '나의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프로듀스 창업법에서는 '타인의 지식'을 이용하여 사업을 하게 된다. 마치 아무로 나미에에게 오무로 데쓰야라는 기획자가 있었던 것, 그리고 재능 있는 사람을 발굴하여 스타로 키우는 프로듀서가 있는 것처럼 히트상품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프로듀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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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당신이 프로듀서가 되어 타인이나 타인의 지식을 판매하는 방법이 프로듀스 창업이다. 방법에 따라서는 다른 제로 창업의 창업법보다 훨씬 빠르고 큰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이 창업법이 다른 창업법과 구분되는 것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집객을 하고 판매하는 사람(당신)'으로 역할이 분담된다는 것이다. 콘텐츠 부분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담당하고 당신이 프로듀스에 해당하는 집객과 판매를 하는 것이다. 이런 역할 분담은 각자 서로 강점 있는 분야에 집중이 가능하여 창업 속도도 빨리지고 매출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프로듀서가 수행하는 3가지 역할>

1) 콘텐츠홀더의 발굴

당신의 지인이나 인맥 중에 노하우나 지식이 훌륭한 사람을 발굴한다. 대단한 전문가가 아니어도 된다. 기본은 '아주 사소한 지식 차이'이다. 세미나가 참가하여 좋은 강사에게 제안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2) 판매 콘텐츠 결정

다음은 판매 콘텐츠를 결정한다. 우선 콘셉트를 정하고 어떤 형태로(강연회, 서적, 워크숍 등) 할 것인지 공동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 

3) 판매

지금까지 배운 창업법들의 방법을 동원하여 판매한다. 제로 창업에 대해 배워도 "내 상품을 좀처럼 판매하기 어렵다"라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의 지식(콘텐츠)은 판매하기가 쉽다. 자신이 그 사람의 콘텐츠에 이미 반했다면 더욱 그렇다. 

 

<콘셉트 개발에 의한 프로듀스 창업>

이 외에도 탁월한 콘텐츠홀더인 사람을 만나서 개발되는 것이 아닌, 콘셉트 개발에 의한 프로듀스 창업이 있다. 먼저 수요가 있을 만한 콘셉트를 발견하고 그 노하우를 지닌 사람을 동시에 발굴하는 방식이다. 또한 그럴만한 인맥이 없는 사람이라면 책의 저자에게 접촉하거나 섭외하는 방법도 있다. 자기 브랜딩을 위해 출판한 사람들은 "누군가 나와 나의 노하우를 팔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위의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되면 이익 배분은 50% 이상으로 확보한다. 50% 이하의 이익배분은 추천하지 않는다. 당신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오래 지속하기 힘들 것이다. 이 프로듀스 창업법도 본업이나 창업한 다른 일과 병행하면서 할 수 있으므로 검토해보라.

 

->마치 연예기획사에서 스타를 키우는 방식을 떠올리게 하는 창업법이었다. 다만 책에서도 지레 겁먹을 것이 없고 이것은 스타 발굴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소한 지식의 틈새시장을 볼 수 있는 눈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나의 장점이나 단점보다 남에 대해서 더 객관적으로 판단이 될 때가 많으므로 저자는 이 프로듀스 방식이 어렵지 않다는 논조로 쓴 것 같다. 

본문에는 출판 프로듀스 창업에 관한 사례도 나오는데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책을 출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고, 퇴직자를 위한 글쓰기 교실, 책 한 권 쓰기 강좌 같은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독서를 좋아하고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을만하다고 느껴졌다. 

 

 

7. 살롱 창업법 

제로 창업의 마지막은 '살롱 창업법'이다. 자신의 집이나 방, 혹은 원룸 아파트나 세미나 장소를 빌려 취미교실을 주재하는 '살롱 사업'으로 주재하는 창업법이다. 지금까지는 직접적으로 지식을 제공하는 형태의 창업법이었으나 살롱 창업법에서는 '시술'이라는 서비스가 더해진다. 구체적으로 마사지, 개인 트레이너, 네일아트, 아로마세러피 등의 분야로 창업하는 것이다.

요가

크게는 건강 계열, 뷰티계열, 푸드 계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창업은 이미 '기술'이 있어야 하거나, 기술 습득을 위한 자격을 취득하고 이루어지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자격 유무'는 사업의 성패가 큰 관계다 없다고 감히 말한다. 이 창업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자격보다 집객이다. 오프라인에서의 집객법과 재구매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살롱이나 당신의 팬이 되어 줄 수 있는 고객을 얼마나 만들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름하게 된다. 

 

->이 챕터는 앞의 여타 창업법과 약간 결이 다르다고 느꼈다. 업종으로 볼 때 초기사업자금이 일정 금액 필요할 것이고, 분야나 타깃이 된 고객층에 따라서는 아무리 작은 규모여도 인테리어 비용을 비롯하여 사업자본이 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상공인 업종을 개업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에서 '그냥 가게를 개업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방향을 촉구한다. 나는 이것이 네일숍이나 와인 수업, 퍼스널 트레이닝, 쿠킹스튜디오 등의 개업에 지금껏 배운 제로 창업의 방법들을 더하여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따라서 현재 작게 학원이나 가게를 시작했는데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거나 비즈니스를 더 키우고 싶은 사업자들에게도 유용한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8. 창업, 부업에서 집객의 중요성

제로창업에서 저자는 '집객'이라는 부분을 매우 강조한다. 어떤 좋은 창업 방법을 알아내어 시도해도 실패할 경우는 '집객을 잘 못했다'는 이유라고 한다. 사실상 당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 주는 고객이 있는지의 여부가 전부인 것이다. 마지막 장인 9장 '아무도 모르는 집객의 테크닉'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집객 영업과 현재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최신 집객 방법'에 대한 노하우도 들려주고 있다. 어찌 보면 이 '집객=고객을 모으는 일'이란 것은 홍보과 광고, 개인 브랜딩, 영업이 모두 집약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이 제로 창업뿐만 아니라 어떤 창업에서도 기본이 되는 요소라 여겨진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창업책

저자가 제안하는 온오프라인에서의 다각도의 홍보활동, 비지니스 파트너와의 제휴로 시너지 효과 내기,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무료 웹 세미나 등의 마케팅 방식이 이제는 사회 곳곳에서 보이는 것 같다. 이 '제로 창업'이란 것은 단순히 무자본 창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금 제로, 실적 제로, 위험 제로인 상태로 직장인, 전업주부, 은퇴세대가 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 책이 발간된 것이 2015년인데 어쩌면 6년 전보다 현재의 코로나 시대에 더 어울리는 책 같다. 책에는 더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이 나와있으니 혼자 새로운 부업이나 사업구상을 하는 중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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