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루벤, 줄거리와 그림

미션 임파서블 :루벤

1. 줄거리

오늘 개봉(7월 8일)인 '미션 임파서블:루벤"에서 루벤이란 인물은 심리치료사이다. 루벤이 유명한 명화 속의 주인공에게 공격당하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자신의 조현병, 도벽, 집착증이 있는 환자들과 그 문제의 예술 작품들을 훔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케이퍼 무비이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네의 '올랭피아'가 도난되고, 연달아 고갱의 '과일을 든 여인', 반 고흐의 '조셉 룰랭의 초상', 피카소의 '책을 든 여인',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까지 세계 곳곳에서 주요 명화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 범인인 심리치료사 루벤은 그의 환자인 미미, 페르난도, 조, 브루노와 함께 미술품들을 훔쳤다. 그러나 마지막 단 하나의 명화 작전을 앞두고 코왈스키라는 사립탐정의 수사에 걸려들어 루벤과 환자들 일행은 쫓기게 된다. 결국 심리치료사 루벤이 마지막 명화를 훔쳐내어 명화 13점 수집을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 케이퍼 무비란

케이퍼 무비(Caper movie)의 caper는 범죄행위, 무분별한 행동을 뜻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케이퍼 무비는 범죄의 치밀한 준비와 실행 과정에 초점을 맞춘 범죄영화를 뜻한다. 케이퍼 무비는 하이스트 필름(Heist film)이라고도 하며 범죄 영화의 하위 장르 중 하나라고 보면 될 것이다. 

 

 

3. 영화 개요 

영화는 파블로 피카소에게 영감을 받아 남다른 비주얼을 뽐낸다고 한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2차원과 3차원 표현이 뒤섞여 있어 수긍이 간다. 장면 하나하나가 예술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것처럼 매력을 선사하며 보는 즐거움을 높여준다. 화려한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카레이싱 장면들이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함을 전해준다. 여기에 반전까지 더해져 오락과 예술성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세계 19개 영화제를 휩쓸었고 '21세기 가장 완벽한 아트 크라임'이란 칭송을 받았다. 

 

감독은 밀로라드 크르스틱이라는 1952년생의 헝가리 영화감독이다. 2019년 본 영화로 29회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1995년 영화 '마이 베이비 레프트 미'로 4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이다. 배우는 가브리엘라 하모리, 이반 카마라스. 15세 관람가이고 93분 러닝타임으로 한 시간 반 정도의 부담 없는 시간대다. 습한 요즘 잠깐 극장에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즐기기 딱 좋은 시간이다. 

 

 

4. 영화의 소재가 된 명화들 

처음에 영화 이름을 듣고 여름마다 개봉했던 '미션 임파서블'의 후속작인 줄만 알았다. 미국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여도 보려 했지만, 흥미진진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니 더 궁금한 마음에 보러 가려고 한다.  보러 가기 전에 이렇게 살펴보니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라서 주요 명화가 나올 때 그 그림들이 애니메이션 작화로 변형되어 나오고, 명화들이 스토리를 이루는 주요 소재이므로 원작을 한 번씩 살펴보고 가면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1485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1485)

 

 

2.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1863년)

 

 

3. 빈센트 반 고흐 '우체부 조지프 룰랭의 초상'(1888년)

 

 

4. 앤디 워홀 '더블 엘비스'(1963년)

 

 

5.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1942년)

 

 

6. 고갱 '과일을 든 여인'(1893년)

 

 

7. 피카소 '책을 든 여인'(1932년)

 

 

8.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1538년)

 

 

9.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반역'(1929년) 

미술사에서 중요한 각종 주요 명화들이 등장하는데 영화의 그림체도 입체주의의 표현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감독이 미술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영화에는 13점이 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보도된 자료를 통해 9점 찾았다. 나머지 어떤 그림이 더 나오는지는 영화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