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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영탁의 인생

가수 영탁은 1983년 5월 13일 경상북도 문경 출생하였고 키는 179cm에 64kg이다. 안동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청주대학교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 후에 국민대학교 실용음악 작곡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데뷔는 2007년 노래 <사랑한다>로 출발하였고, 2016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였다. 

 

나는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을 보지 않아 그냥 트로트가 인기가 많구나 정도로 생각하다가 나중에서야 영탁 가수의 노래를 듣고 너무 흥겹고 즐거워서 유튜브를 뒤늦게 뒤적였다. 트로트 가수로의 데뷔곡은 '누나가 딱이야'라는 노래였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들은 곡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였다. 영탁은 2020년에 나온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선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미스터 트롯의 진은 임영웅 님이고 지금 모두 다 스타가 되었다. 

영탁

영탁은 집안에 군인, 경찰이 있으셔서 엄격한 분위기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도 원래 ROTC를 하려다 육군3사관학교 입교를 앞두고 있었다고 하니 그대로 군인이 되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영탁을 만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러나 입교 직전, 용돈벌이 차 출전한 영남가요제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무언가 새로운 길이 보였다고 하는 그는 정해진 틀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입교를 연기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한다. 가요제 상금 100만 원 중 남은 돈 5~60만 원을 들고 34만 원짜리 원룸텔을 구한 그는 홍대 앞 카페에서 서빙 알바를 시작하고, 노래 연습은 수 노래방에서 했다고 한다. 

 

영탁은 이전에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실력있는 가수로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고 한다. 2007년 노래 '사랑한다' 이전에 2005년 '가문의 영광'OST에 참여하면서 데뷔했다고 하는 그는 좋은 실력에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무명의 14년을 보냈다고 한다. 데뷔 11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되는데 그 계기가 재미있다. 그에게는 주변에 트로트 휘성으로 불리는 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친구와 이야기하다 보니 마이너 시장인 줄 알았던 트로트계가 많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에 트로트에 도전했다고 한다. 곡을 쓰다가 지금의 대표님과 만나게 되고 콘셉트만 있었던 '누나가 딱이야'를 불렀는데 이거다 싶었는지 대표님의 눈이 커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또다시 3년의 고생길이 있었다. 

 

발라드를 부를 때는 신곡 발표하고 몇 개월 활동하면 설 무대가 없었지만, 트로트를 하게 되면서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게 된 그는 전국 팔도의 방송국과 노래교실, 일본 크루즈선에까지 가리지 않고 가며 많은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무대 경험이 많이 쌓였고, 정말 트로트를 하고 2년 정도 지나고 나니 '아, 이제 무대를 조금 알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실전 경험으로 내공이 쌓였다고 느낀 것 같다.

 

그런 영탁은 '사람이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품으며 살아간다고 한다. 노래 잘하는 사람은 쌔고 쌨기 때문에 사고를 치지 않고 바른 인성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또한 원래 관종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잘하지 않았던 sns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제는 자주 하려 하며 스케줄이 있을 때마다 사진도 찍어 올린다고 한다. 본인이 관종처럼 보이는 것보다 영탁의 소식을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하기도, 또 "영탁이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고 한다. 예전의 본인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주변의 후배 가수들에게 노래를 주기도 하며 챙겨준다는 그는 아마 스타가 되기 이전의 시간들도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 같다. 

사람
출처: 조선닷컴

10대 시절의 연습생부터 오랜 시간 해도 방송에 한번 나오기도 어려운 것이 연예계라고 알고 있다. 스타의 꿈을 꾸다가, 혹은 대스타가 아니어도 작은 기회라도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시도하다가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영탁이 20대에 군인의 길을 앞두고 길을 바꾼 것, 그리고 그렇게 누군가는 단념할 수도 있는 십 년을 버티고 트로트로 길을 바꾸고 성공한 것처럼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십 년여 간 발라드라는 장르를 하다가 이제 트로트계의 대스타가 되어 그동안의 시간 동안 쌓아온 실력을 멋지게 펼치는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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