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텐 백화점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개장

LVMH그룹의 사마리텐 백화점이 개장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파리 센강 옆에 위치한 사마리텐(SAMARITAINE PARIS PONT-NEUF) 백화점은 LVMH가 2001년 원래 유서가 깊은 백화점을 인수하여 리노베이션을 하여 재개장한 백화점이다. 

 

라 사마리텐 백화점은 원래 1870년에 세워진 백화점인데 2005년에 백화점 건물 안의 바닥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안전진단을 받고 문을 닫았었다. 프랑스 명품 그룹인 LVMH는 2001년 이 19세기에 지어진 초대형 백화점을 약 2억 2500만 유로(약 2926억 원)에 사들여 대대적인 수리를 했다. 이 공사 비용은 한화로 1조 100억 가까이 들었으며 건물 4개를 이어 붙인 매장에 6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매장 연면적은 2만 제곱미터이고 사라미 텐 백화점과 연결된 호텔 '슈발 블랑 파리' 부티크 호텔은 9월 초 문을 열 계획이다. 

 

아르노 회장과 마크롱 대통령(사진:ap뉴스)

 

'사마리텐'은 원래 지난해인 2020년 개장 예정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올 6월 23일 재개장하게 된 것이다. 151년 전통의 백화점은 16년간 문이 닫혀 있었지만 오픈 첫날 많은 시민들이 대거 줄을 서 진풍경이 연출됐다. 21일엔 백화점 재개장의 기념식이 있었는데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나란히 기념식에 서 있는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은 프랑스 언론에 집중 보도되었고 마크롱 대통령은 내부를 둘러보며 재개장을 축하했다. 

 

 

사진에서도 보이는 화려한 사마리텐 백화점 내부는 프레스코화로 꾸며져 있다. 지붕은 자연광이 들어오게 되어 있으며 고풍스러운 계단에도 장식이 가득하다. 일본 건축사 사나(SANAA)가 현대적 감각과 최첨단 기술을 융합하여 리볼리 파사드를 플리츠 디테일이 있도록 디자인했다. 프란츠 주르댕은 20세기 초에 아르누보 양식으로 명성 있던 건축가라고 한다. 그가 디자인한 사마리텐 백화점의 특징은 화려한 색채의 꽃 패턴이 들어간 에나멜 패널이었다. 이것이 세월의 흐름으로 유약에 가려지거나 희미해졌는데 이 부분을 살려내기 위해 세밀하고 정교한 복원작업이 있었다. 또한 건물을 둘러싼 식물 벽을 복원하기 위해서 이전과 같은 25개의 패널을 재현했다. 마리아 다 코스타라는 법랑 장인이 본인의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이뤄낸 작업이며 하나의 패널을 위해 보름에 걸친 4번의 굽기 작업을 했다고 한다. 이 15년의 엄청난 기간에 걸친 이 대규모 백화점 리모델링 공사에 사마리텐 백화점의 끝없는 도전과 장인정신, 아르누보 양식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프랑스의 예술과 패션이 집약되어 있는 느낌이다. (출처:Explore France)

 

(사진: 사마리텐 인스타 공식 계정)

 

파리 2구의 세느강변에 위치해 루브르 박물관 도보 5분 거리라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여행과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 꼭 가봐야 할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LVMH의 엘레노어 드 보이슨은 "코로나19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해마다 약 5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LVMH그룹은 파리의 또 다른 고급 백화점인 봉마르쉐 백화점도 소유하고 있다. 

 

 

 

La Samaritaine(사마리텐 백화점)의 역사 

프랑스 파리 1구 센 강 바로 옆에 자리해있다. 1869년 꼬냑(1839-1928)과 그의 부인 제(1938-1925)에 의해 세워졌다. 현재 파리 백화점 중 '봉 마르셰 리브 고슈'백화점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작은 그리 큰 규모가 아닌 잡화점이었으나 1900년 경 대대적인 확장이 있었다. 이곳의 가훈은 '끊임없는 발전'이었다고 한다. 갤러리 라파예트와 프렝탕 같은 백화점에 비해 규모가 작았지만 특색 있는 물건이 많은 백화점이었다. 옥상 전망대에서는 센강과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고 한다. LVMH에서 인수한 뒤 원래 2011년 재개장이 목표였다.(출처: 두산백과)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곳 

기존에 파리의 3대 백화점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프렝탕 백화점, 르봉 마르셰 세 곳이었다. 파리 여행을 갈 때 짧은 여행기간 동안 어느 백화점을 가야 하나 고심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가장 먼저 들리게 될 곳은 사마리텐이 될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 파리 여행을 가면 여행코스에 넣어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