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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상

비, 김태희 건물과 선경래 회장 이야기

비, 김태희 부부의 부동산 투자

비와 김태희 부부가 강남 서초동에 위치한 빌딩을 920억에 샀다고 하여 화제다. 정확히는 비가 매입했다고 나오므로 비의 건물일 것이다. 이 건물은 강남역에서 도보로 2분밖에 안 걸리는 초역세권 강남빌딩이다. 8층 건물로 병워, 주얼리샵, 카페, 신발 매장 등이 입점해 있어 임대료 수익이 한 달에 2억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비는 2008년 168억에 매입했던 빌딩을 13년 만에 495억에 매각에 327억의 차익을 보았고, 김태희는 지난 3월 강남구 역삼동의 빌딩을 7년 만에 팔아 71억의 시세차익을 보았다고 한다. 

 

건물개요

얼마 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공개된 3층짜리 주택은 이태원 소월길에 위치해있고, 53억에 2016년 매입한 집이라 한다. 지하 1층은 피트니스센터로 꾸며 각종 운동기구가 있었고 상층부는 복층 형태로 계단이 있어 아이를 위한 낙상 방지 펜스가 있는 등 비가 인테리어에 직접 참여해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근처에는 박명수, 유아인, 황정음이 이웃하고 있어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연예인 부동산으로는 1위에 있다고 하며 la의 교육열 높은 지역에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화제에 오른 비와 김태희 부부의 부동산이 연일 뉴스에 있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빌딩의 전 소유자 선경래 회장 프로필

이번 7월 9일 매입한 빌딩은 원래 삼영기업(선경래)의 소유였다. 법무법인(유한) 동인은 매각자문사였고 이 빌딩 거래를 위한 실사와 협상, 계약서 작성 등의 법률자문 등 매각 주간사로의 업무를 진행했다. 

 비에게 이 빌딩을 판 원주인은 선경래 회장으로 금융가, 주식가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원증권에 입사한다. 34세에 미래에셋증권 초창기에 본부장을 맡았고 2002년 퇴사했다고 한다. 항간에는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퇴사를 말리기 위해 100억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 사표를 내고 미래에셋을 일군 박현주 회장의 성공신화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선경래 회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인터뷰를 찾아보니 언론 노출이 거의 안되어있어 예전의 자료들에 의존해야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역시 동원증권의 샐러리맨으로 시작하여 초고속 승진을 하다가 사표를 내고 당시 이름으로 미래 창업투자(현 미래에셋캐피털)를 창업했는데, 이때 혼자서가 아니라 '박현주 사단'이라 불리던 다른 동원증권의 8명의 직원과 함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의 한 명이 선경래 회장인 것이다.

 

당시 선경래 회장은 주식형 펀드에서의 높은 수익률로 승승장구하다가 2002년 퇴사 후 전업투자자가 되었다 한다. 당시 자본금은 10억이었으나 1주일 만에 5억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 부분에서 정말 대단한 것이 여타의 투자자들이 멘털이 흔들려 남은 5억마저 잃는 상황도 있지만, 선경래 회장은 기존 옵션 매매에서 선물 거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정비했다고 한다. 하루 만에 거래를 마치는 단타 방식으로 2005년엔 원금을 1000억, 2006년에는 2000억으로 자산을 불렸다. 6년 만에 10억이 2000억이 된 것이다. 

이후 연예인 주병진 씨가 사장이었던 '좋은 사람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처음 미래에셋을 떠난 2002년에 전업투자로 시작한 10억의 돈은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연봉 3억 정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종잣돈이었다 한다. 2008년의 인터뷰에서는 선물 옵션 투자자에게 워런 버핏의 말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투자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를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왼쪽의 아리따움빌딩

선물 옵션의 신화로 불리는 선경래 회장은 2006년에 회사명의로 도곡동 사옥을 매입했었고, 2011년에 강남대로의 빌딩을 3채 매입했다. 2006년 매입했던 사옥은 65억 정도에 경매로 낙찰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의 2016년 기사에 따르면 이미 당시 개인과 회사명의를 통틀어 2000억에 가까운 부동산을 보유한다고 나온다. 이번 가수 비(정지훈)가 매입한 빌딩은 2011년에 구매했던 빌딩 중 하나인 아리따움 건물로 전해지고 있고 당시 620억에 구매했다고 한다. 비가 920억에 이 빌딩을 매입했으니 차익이 300억 가량 된다. 포스팅을 하며 천억, 이천억 단위로 쓰다 보니 현실 감각을 잃었는지 '300억 정도야 뭐..'싶은 마음이 든다. 더위를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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