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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상

비트코인 시장상황과 전망

코인 매매 경험

요즘 다시 비트코인 시장이 심상치 않다. 나는 올해 잠깐 코인을 해보았다. 아는 정보도 없고, 공부도 안된 상태였기 때문인지 사자마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치 도박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급격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그래프와 마이너스와 플러스가 왔다 갔다 하는 계좌 잔고의 화면을 보고 있자니 '아, 나는 못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공부가 되어 있었다면 좀 나았을까? 정말 소액을 사보았길래 다행이었다. 나는 코인에 대해 지나가는 뉴스만 들은 정도라 아는 게 없어서 더 위험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돈

게다가 주말까지도 장이 이어진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아니, 신기하기보다 자꾸 화면을 들여다보게 되어 쉴 수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 거저먹을 수 있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며 자고 일어나니 한참 마이너스가 돼버린 계좌를 망연자실 바라보다가 주말이 지나고 사둔 것을 다 팔아버렸다. 

 

 

업비트와 케이 뱅크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어플 중에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등의 거래소가 있다. 나는 휴대폰 어플을 사용하여 거래하기 위해 모바일 사용자수 1위라는 업비트 앱을 이용했다. 이걸 다운로드하고 나니 케이 뱅크 계좌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케이 뱅크도 가입을 하고 계좌를 만들었다. 그런데 며칠 사이에 케이 뱅크에 돈을 넣고, 이 돈을 다시 업비트 계좌로 보내고, 업비트로 짧은 코인 매매 경험을 마치고 다시 케이 뱅크로 돈을 돌려받으려고 하니 계좌가 거래제한에 걸렸단다. 짧은 시간에 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무슨 보이스피싱이나 불법적인 용도로 쓰였다는 의심을 받았나 보다. 직접 연락을 해서 거래제한을 풀라고 해서 전화를 해서 거래제한을 풀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이 참에 새로 생긴(어쩌면 나만 몰랐을) 공공 인증서를 받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케이 뱅크에 신청을 했다. 그런데 케이 뱅크에서 전화 영상과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는 과정에서 뭔가 진행이 계속 안 되었다. 다시 연락을 하니 내 얼굴이 신분증의 사진과 달라서 확인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결국 나는 내가 나인 것을 인증할 수가 없어서 케이 뱅크에서 인증서를 받을 수 없었다. 여하튼 이렇게 짧았던 코인 거래 경험을 마치고 케이 뱅크와 업비트도 이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코인 시장 최근 동향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거래량은 지난달에 4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한창 오름세였던 암호화폐 가격의 조정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 역시 마지막으로 거래금 43조 대를 보이고 이후로 하락세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 나무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지수에는 현재 '공포'단계에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 지금의 시장 상황에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했는데, 중국의 채굴 단속,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연기, 루머 등 시장을 흔들리게 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 원대에서 약보합 횡보하고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

주요 인사들은 이 암호화폐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과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트위터로 "시장 붕괴에 대비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붕괴 직전이고, 부자가 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붕괴 진행 때'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붕괴를 경고했고, 금과 비트코인을 사라고 조언했다.

부자

기요사키는 금과 은, 비트코인의 옹호자로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시중의 통화량이 늘었던 4월에도 금과 비트코인에의 투자를 권고했다. 또한 지난달 트위터에서도 역대 최대의 거품이 커지고 있다며 "버블이 붕괴될 때, 부자가 될 적기'라고 밝혔다.

 

 

나심 탈레브

남자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비트코인에 호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0'(제로)라고 일갈하였다. 나심 탈레브는 관련 논문을 통해 역사상 비트코인보다 더 취약한 자산은 거의 없었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의 헤지수단으로써, 안전 투자처로도 실패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사람들이 투기 수단으로써 비트코인과 디지털 화폐로의 비트코인의 성공을 혼동한다고 지적하며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유용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올해 초까지는 테슬라가 15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테슬라 결제수단으로도 비트코인을 추가했다고 말할 정도로 비트코인 지지자였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에 대한 중단을 발표했으며 그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사용이 환경문제를 야기하여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들었다. 머스크는 최근 도지 코인의 아버지, '도지파더'로 불리며 도지 코인을 옹호하고 있다. 

 

반면 트위터 CEO 잭 도시는 비트코인의 지지자이다. '비트코인 백서가 지난 30년간 컴퓨터 과학에서 가장 주요 논문 중 하나'라고 하며 세상을 더 숭고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옹호했다. 일론 머스크와 상반된 입장으로 두 CEO는 7월 21일 비트코인 콘퍼런스인 'The B word'에서 비트코인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블룸버스 통신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밑으로 무너질 경우 하락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비트코인의 심리적 저항선이 3만 달러 지지라고 한다. 곧 열릴 잭 도시와 일론 머스크의 토론, 혹은 결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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