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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상

하반기 주식 현황과 전략 (박세익 전무)

조정중인 주식시장

조정은 1월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8월인데 7개월 동안 횡보 장세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시작된 조정이라기보다 그동안 기간조정이 꽤 오래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2003년에 사스가 있었고 코스피가 512를 기록했었다. 그때도 금리를 왕창 낮췄었다. 500에서 지수가 80%까지 오르는 시간이 6~8개월 걸렸다.

체슬리 투자자문, 박세익 전무

그런데 경기가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2004년에 금리를 인하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2004년도에 1년 동안 횡보 조정이 마치 지금처럼 있었다. 그리고 2005년도에 코스피가 53% 올랐다. 그것은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올랐던 것이다. 

 

증시가 예전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가 있었고 역성장이 있었다. 올해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이 일어나고 있는데, 주가가 너무 빨리 회복하다 보니 경기가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주가가 기다려주고 있는 형국이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과거에 2년 걸릴 것이 지금은 1년 걸린다. 주가가 실적이 따라오는 것을 기다려주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의 조정은 겁을 한번 주면서 올라가는 것이라고 본다. 

너무 짜증스럽고 무섭기도 한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항상 주가는 공포감을 야기시키고 손절매를 일으킨 후 튀어 오른다. 다음 랠리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매도와 투자의 자세 

작년에도 외국인이 계속 매도해서 무서웠던 것이다. 작년에 기관보다 외국인 매도가 많았다. 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경기민감업종은 다 꺾였다. 오프라인 서비스업체도 꺾였다. 다시 또 작년 같은 하락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런 것이다. 주가가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고, 델타 변이에 민감한 업종이나 나라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세계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의 조정이 그렇게 무서운 조정은 아니었다고 본다. 

 

작년에 매도한 외국인은 바보 같았다고 본다. 주식은 자산을 얼마나 좋은 가격에 싸게 사느냐에 따라서 스마트하거나 스투피드 한 사람이 된다. 최근에 3000위에서 또 매수를 많이 했는데, 떨어진 삼성전자를 사는 경우 같은 것은 현명하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어차피 1~2년 안에 10만 원을 돌파할 것이다. 단지 신용잔고가 최근에 23조까지 올라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투자자는 우려가 된다. 그런 사람에게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레버리지 쓰지 말고 현금을 30% 보유하면서 하라고 권한다. 주어 담아야 할 시기에 주어 담지 못하면 엇박자를 타게 된다. 관리를 좀 하셨으면 좋겠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어떨 때 장사가 잘되고 안되는지 비즈니스의 속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가전도 있고 여러 가지 있다. 하이닉스는 철저하게 반도체,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그러면 일단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하이닉스의 수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한다. 하이닉스는 최근에 9번 오르고 3번 빠졌다. 15만 500원에서 10만 원이 깨졌다.  반도체 피크아웃이 하반기에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이미 선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주가는 빠르게 리포트가 나오기 전부터 선반영한 것이다. 

 

주가의 속성으로 보면 여기서 8~9만 원까지 빠져도 된다. 빠지는 폭이 깊을수록 가파르게 올라온다. 하이닉스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묻어두면 될 것 같다. 혹시 15만 원에 산 사람은 추매 해야 한다. 지금 무서울 것이다. 그 공포감만큼 나중에 수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하이닉스처럼 훌륭한 기업은 10만 원 밑에서 사도 된다. 

 

 

바겐헌팅 :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주식섹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 같은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6개월 만에 나빠졌을까? 나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본다. 바뀐 것은 없다. 다만 너무 애플 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그 거품이 싹 걷어졌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면 바겐 헌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사면 할인된 가격으로 산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조정장에서 종목 포트폴리오 구성

 

주식을 선택하는 것에 세 가지 경우가 있다.

1. 성장하는 기업을 사는 것

2. 사이클을 타는 종목을 사서 꺾이기 전에 팔고 나오는 것

3. 하향 추세의 주가에 있는 종목을 바닥에 사서 단기 고점에 파려고 하는 생각

3번은 아마추어적인 마음이다. 너무 어려운 영역이라서 하락하는 사이클의 기업은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 앞의 1번과 2번, 두 가지 영역에서만 투자해야 한다. 

 

지금 엄청 돈을 풀어놔서 내년의 경기침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되는 것은 돌발변수이다.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악재는 악재로 작용을 안 한다. 여전히 실적을 단단히 내고 있는 성장주를 담는 것이 맞다. 다음으로는 콘택트 기업(서비스, 오프라인, 여행)을 지금부터 조금씩 담아놔야 한다. 그 이유는 올라갈 때는 일반 투자자가 담기 어렵다. 바닥에서 조금 사놓으면 올라가도 더 살 수 있다. 보초병을 보내는 마음으로 조금 사두면 된다. 

 

 

조심해야 할 주식섹터 : 메타버스 

유동성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갈 때 실적장세는 위험한 장세다. 성장주에는 꿈만 가지고 있는 성장주와 실질적으로 실적이 있는 성장주가 있다. 꿈 성장주는 리스크가 있다. 그러면 메타버스 같은 경우에 네이버 같은 기업처럼 본업이 탄탄하면서 메타버스를 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위험할 수 있다. 아직까지 흑자전환을 못한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5년 10년을 들고 가겠다고 생각하면 상관없을 수 있지만 요즘처럼 조장장이 나오면 공포감이 든다. 내가 주가에 예민한 성격이라면 메타버스 쪽을 사도 페이스북이나 네이버처럼 본업이 탄탄한 기업을 사야 한다. 

 

 

임의소비재 찾는 방법 ->홈쇼핑보기

예전에 초코파이, 아모레퍼시픽의 인기로 주가가 오른 경우를 보고 그런 소비재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임의소비재를 찾고 싶다면 홈쇼핑을 잘 봐라. 나는 주말이면 홈쇼핑을 보곤 한다. 홈쇼핑 MD들이 제일 많이 팔릴 상품으로 무엇을 기획했는지 보면 임의소비재를 살 수 있다. 종근단의 락토핏은 1년간 내내 홈쇼핑에서 판매한다. 그러는 사이에 종근당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 시장과 상관없이 올랐다. 다만 매수하기 전에 네이버 금융에 들어가 기업의 분기 실적과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 경기소비재는 투자가 쉬운 것이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의 경우는 불분명하다. 투자나 납품의 여부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재는 소비자라서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할 때 발바닥에서 잡겠다는 마음만 버리면 괜찮다. 어떤 제품이 1등 제품이 되면, 꽤 오래간다.

 

 

아이의 주식 계좌

모든 부모님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나는 아이들 고등학교 때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을 한 주씩 사줬다. 얼마 안 되지만 몇 년이 지나 변한 주가를 보면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계좌에 YG엔터나 농심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주식을 사보는 것도 괜찮다. 코로나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가격의 기업도 많다. 그 기업들은 나중에 어떻게 장사를 할까?를 궁금해하며 콘택트 기업 70%, 지금 잘 나가는 기업 30% 정도 괜찮다고 본다. 

 

많이 꺾여있는 산업들인 미국 보잉, 크루즈, 카지노 같은 기업들도 언젠가 다시 튀어 오를 것이다. 다만 내 계좌에 두면 기다리기 힘들 수 있으니 아이들 계좌에 그런 종목을 사두는 것도 괜찮다. 

 

8월 27일 주간동아TV와 박세익 전무(체슬리 투자자문)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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