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시세/하반기 투자전망(암호화폐 분석가 노대원)

이더리움 현재 상황

매거진 동아와 노대원 암호화폐 분석가의 인터뷰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과 하반기 이더리움 투자 방법을 알아본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코인 대장격인 비트코인 계열의 코인들보다 시총 증가율이 16% 높았다.

 

이더리움 그룹에는 이더리움과 초기모델인 이더리움 클래식이 있다. 이더리움은 올해 5월 업비트에서 개당 541만 원 최고가를 찍었고, 6월에는 잠시 200만 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다시 7월에는 회복 흐름을 보였고 1일에는 하루에 10% 넘게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시가총액 증가율도 이더리움 그룹이 비트코인 그룹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전 세계 NFT(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의 호황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NFT는 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일 가격 변동세>

오늘(8일)은 국내 거래소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10%넘게 급락했고, 코인이 대부분 하락세였다. 오후 5시 기준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은 1일 전보다 10% 하락한 5410만 원이었고 어제의 6100만 원보다 600만 원이 넘게 떨어진 가격이었다. 이더리움도 10% 넘게 급락하여 빗썸 가격으로 394만 원에 거래되었다. 빗썸과 업비트에서 5개 제외한 모든 코인이 내림세였다.

 

 

 

노대원 암호화폐 분석가의 시각

-이더리움의 시장주도?

최근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주도하고 있는 것은 맞다. 상승세가 가파르다 보니 일반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워낙 강성하다. 수면 밑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본다. 아직 비트코인인 시장을 주도한다.

 

-2022년까지 현 가격 대비 5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은?

이더리움의 현 가격은 자본이 몰리기 때문에 올라간 것이라 뭐라 얘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더리움 자체의 펀더멘털에 의해 금융파생상품이 많이 나와서 개발자들이 돈을 모으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왜 올라가는지 생각해보라.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 웹툰 서비스 같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그런 차원에서 올라간 것이다.

 

앞으로도 이더리움의 채굴이 막히면 더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잘 보셔야 한다. 이더리움이 금융 생태계에서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면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다. 이더리움은 대단히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금융상품으로써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겠냐는 관점에서는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제도화의 전 세계적인 추세로는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디파이(탈중앙 화금 융) 시장이 커지면서 이더리움이 800만에서 1200만 정도 가면 디파이 규제 이야기가 거론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가격 상승은 이더리움의 펀더멘털(기본 경제지표)보다 이더리움을 통해 구성된 생태계에서 발생한 것이고 이더리움을 활용한 파생금융상품이 여럿 나오다 보니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 2.0 버전에 대해

 

이더리움 2.0 버전은 완성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 투자자도 많고, 이러디움을 오래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새이슈가 아니다. 이번 런던 하드포크가 크게 부각되고 호재가 된 것은 새롭게 유입된 투자자들로 인해서다. 이더리움 2.0버전은 채굴을 막는 것인데 채굴자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질 수 있겠냐는 의문이 있다.

 

 

-이더리움 9월 전망 

9월 초부터 약세장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급변동은 9월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전, 한국의 특금법이 발효되는 9월 25일 직전일 것으로 본다.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테이퍼링 이슈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올해 제일 이슈가 테이퍼링이다. 6개월 전부터 테이퍼링 이야기가 지속되다 뵌 내성이 생겼는데, 중요한 것은 테이퍼링이 아니라 금리인상이다. 금리인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악재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 테이퍼링 날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9월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만약 11월 즈음에 테이퍼링이 시작된다고 하면 단기적으로 약세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올해 안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시그널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코로나로 전 세계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그 이유이고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일어날 것 같으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약해질 것 같으면 팔아야 한다. 내 견해로는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올 것 같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이더리움 분할매수 괜찮나?

가격이 좀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하기 괜찮다고 본다. 9~10월에 구입하면 연말에 수익실현을 해야 한다. 9월이 미 헤지펀드업체 분기 실적 발표로 리밸런싱을 하는 시기고, 이 시기에 좋은 가격에 산다면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