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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꽃 오래 보관하는 방법(꽃 수명 연장제, 플로라라이프)

꽃 오래 가게 하는 법

지난번 이케아에서 충동구매한 화병으로 인해 집에 꽃을 늘 꽂아두게 되었다. 꽃이 주는 기쁨이 생각보다 커서 한번 꽃을 가까이 하니 계속 사게 되었다. 그리고 쉽게 구매할 수 있게 가격표가 하나씩 붙어있는 스노우폭스 꽃집을 발견한 것도 꽃을 계속 사게 된 이유가 되었다. 아마도 이전에는 꽃을 사려면 몇만 원은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주로 나를 위해 한송이 사는 일보다 선물용으로 한 다발을 살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케아 꽃병에 백일홍

 

그런데 꽃을 계속 사면서 고민이 하나 생겼다. 꽃이 너무나 빨리 시든다는 것이었다. 거의 체감상 집에 사가지고 와서 꽃병에 넣어두는 순간부터 확 시드는 느낌이 있었고, 이 삼일이면 시들시들해졌다. 물을 갈아주며 1cm 정도씩 줄기 끝을 잘라내었지만 시드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생화를 집에 두는 사람들은 이렇게 빨리 시드는 꽃을 2~3일에 한 번씩 사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인터넷을 뒤졌지만 줄기 끝을 잘라주라는 이야기만 많을 뿐이었다. 그러다 꽃집에서 꽃을 사며 여쭤봤다. 그랬더니 원래 그렇다고 '매일 물을 신선하게 갈아주고 줄기 끝을 1cm 잘라줘야 한다고 하신다. 처음에 물을 이틀에 한 번 정도 갈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매일 물을 갈아주며 끝을 가위로 잘라주었다. 그랬더니 조금 나아진 느낌이지만 여전히 너무 빨리 시든다는 느낌이었다. 

 

 

 

 

꽃이 시들지 않게 하는 용액

그러다 발견한 이 마법의 용액은 끝을 잘라주거나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절화 수명연장제'로 불리는 녀석이다. 

이름은 플로라라이프이고 동네 꽃집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설명을 보면 '줄기를 자르지 않고도 꽃의 도관 막힘, 세균 번식을 억제한다'라고 되어 있다. 영양공급을 해준다고 하는데 어떤 원리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용해보니 확실히 일주일은 거뜬했다.

플로라라이프

 

크기는 아주 작은 물티슈크기이고 안에 5ml 정도로 아주 약간의 용액이 들어있다. 나는 한 개당 500원을 주고 샀고, 이것을 알게 된 이후로 계속 꽃 살 때마다 하나씩 같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플로라 라이프 사용방법 

 

꼭 이제품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제품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해도 될 것 같다. 검색은 '꽃 수명 연장제, 절화 수명 연장제, 생화 수명 연장제'등으로 찾아보면 된다. 플로라 라이프는 미국 회사이고 생화 케어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다고 한다. 사용방법은 한 포를 한 번에 다 넣고 일주일 정도 가게 하는 방법과, 30% 정도씩만 넣으며 이틀에 한번 갈아주는 방법이 있다.

 

1. 보통크기 화병(나는 800ml 정도 화병 사용)에 물을 담고 플로라라이프 한 포를 다 넣는다. 꽃을 꽂아주고 일주일 정도 그대로 두면 된다.

2. 화병에 물을 담고 플로라라이프 3분의 1 정도를 넣고 섞어준다. 2~3일에 한 번 물을 갈고 줄기를 잘라주며 또 3분의 1 정도를 넣는다. 

 

나는 실제 해보니 2번의 방법이 더 나았다. 일주일을 그대로 두니 4일 정도 지나자 이 용액을 넣었다고 해도 물이 아주 탁해졌기 때문이다. 신기하기도 하고, 인위적인 방법이라 처음에는 이걸 넣어도 괜찮나?하는 마음도 들었다. 아무튼 이제 더 여유있게 꽃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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