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김경일 교수님)

사이코 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구분

그 둘은 같은 부류로 보기도 하고 다른 부류로 보기도 하는 두가지 연구적 흐름이 있다. 그래도 이해의 편의를 위해 구분한다면 사이코패스가 더 타고나는 측면이 있고, 더 쉽게 발각되는 측면이 있다. 뉴스에서 보는 잔혹범죄가 그렇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조금 후천적 측면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소시오패스는 청소년기나 아동기가 아니라 유아기때 결정되는 것이다. 아주 엄밀하게는 후천적이지만 3~4살에 결정된다는 것은 거의 선천적인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로 판명된 사람은 시험 전 날에도 불안해하지 않는 특징이 많다. 냉혹한 살인마도 사회적으로 표가 난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정상적으로 보인다는 면이 있다. 사이코패스는 거의 타고나고, 소시오패스는 어지간하게 타고난다고 할 수 있다. 타고난 악인, 즉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를 조심하라

우리가 일상에서 더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소시오패스이다. 일반적으로 비행사고보다 자동차사고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사이코패스가 잔혹한 살인을 하므로 더 충격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그것은 비행기사고처럼 확률적으로 드물다. 오히려 가까운 남자친구나 전남편에게, 전부인에게 독살된 경우가 실상 더 위험한 것이다. 뉴스에 나오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가깝게 있는 사람이 저지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소시오패스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사람을 도구로 이용한다. 부모 형제라도 나의 목표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착한 사람이다. 그냥 약자가 아니라 가장 착한 약자에게 적대감을 표시하는 사람, 그리고 그 약자를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사람이 실상 가장 악인일 수 있다. 약자에게 순간적으로 나쁘게 대한게 아니라, 몇 번이고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면 그 사람은 나의 인생에서 아웃시켜야 한다. 관계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시오패스에 대한 대처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러 사람들을 대할 때를 생각해보자. 만약 5명의 동창을 만나면 그들과 두루두루 근황을 말하려 한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는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한 사람의 약자에 초점을 맞춰 괴롭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시오패스를 상대를 할 때 똑같이 '나는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거야'라고 되돌려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은 그런 반대되는 상황에 자신에게 칼끝이 겨누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두번째로 '나는 너를 절대 동정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표명해야 한다. 동정심을 가지면 사람이 무방비가 된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 '나는 너를 동정하지 않는다'고 표명하면 이들은 의도적으로 불쌍한 표정을 짓는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불쌍하게 보였다는 것에 자존심 상해하기도 하고 안좋은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이 불쌍하게 보였다는 것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기뻐한다. 사람의 동정심, 양심, 측은지심을 이용하는 것을 즐기므로 쾌재를 부르는 것이다. 이들이 잘하는 말이 있다. '너는 착하다고 하면서 나를 안도와주는구나'라는 식의 말이다. 이들은 상대가 안착할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것을 건드리는 것이다. 이 소시오패스가 그런식으로 나를 착취하고, 계속 나의 선한 마음을 이용한다면 이렇게 말해야 한다.

너는 착하지도 않잖아

 

 

 

 

출처 :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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