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이자 바이너 엑스의 회장, 그리고 국내에서는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란 베스트셀러 책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게리 바이너척을 김미경 강사가 화상으로 인터뷰하였다.
소셜 미디어 슈퍼스타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
러시아 출신으로 1978년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는 자신 인생의 가잔 큰 축복을 '가난한 이민자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결핍과 어렵게 시작한 것이 축복이었고, 자신 인생의 모든 영감을 가난한 이민자 시절에 얻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하시던 작은 동네 와인가게에서 어릴 적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그는 이후 적극적으로 와인을 팔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방식을 도입했다. 유튜브 초창기에 아무도 보지 않는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그는 '와인 라이브러리 tv'라는 개인방송에서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시청자를 모으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가족의 작은 와인샵은 연매출 600억이 되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미디어 에이전시인 '바이너 미디어'의 CEO이다. 또한 그의 직업과 위치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고 열 개 정도 된다고 본다. 사업가이자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 벤처투자자, 베스트셀러 작가, CEO, SNS 인플루언서, 그리고 현재 게리 바이너척의 유튜브인 'GaryVee'채널은 31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지금 그의 개인 재산은 1700억 원에 이른다고 하며 미국 포춘지에서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꼽았다.
이번 게리 바이너척의 인터뷰는 한국과의 첫 인터뷰이다. MkTV의 김미경 강사가 직접 뽑은 사연들의 질문을 게리 바이너척에게 하고,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화상으로 이루어졌고, 20분 정도 진행되었다. 게리 바이너척이 너무 바빴다고 이야기했고, 아마도 미리 인터뷰 시간을 20분으로 협의한 것 같다.
인터뷰 내용 요점 정리
당신은 많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어떻게 그 모든 일을 감당하고 있나?
행복 때문이다. 돈은 단지 내가 할 일을 했을 때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나는 6살 때도 사업가였다. 항상 무언가 팔려고 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나에겐 모든 일의 균형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쉬웠다. 첫 번째 이유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실 중요한 비밀인데, 나는 50개의 공을 저글링 한다고 할 때, 13개 정도는 떨어트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일에 차질이 생기면(이것을 나는 'micro loss'라고 부른다.) 이걸 감당하지 못한다. 나는 많은 일을 할 때 그 혼란에 익숙하다. 내가 무언가 손해를 보거나 실적이 안 좋더라도 나에겐 공이 37개나 남아있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다.
그렇다면 팬데믹은 혼란 그 자체인데 어떻게 대응했는가?
나는 나 자신을 항상 '카멜레온'이라고 부른다. 현실이 어떻든 나는 적응할 수 있다. 원래 주 1회 비행기를 탔지만 지금은 1년간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그러나 기술 발달로 한국과 뉴욕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사태 초반에는 이 사태를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적응했다. 나도 사람들과 저녁을 먹고 어울리는 것이 그립지만, 곧 그렇게 될 것이다. 잠도 더 자고, 운동도 더 할 수 있고 화상회의도 잘 적응되어 괜찮다.
당신은 직설적이고 가끔 욕도 한다. 화법이 마음에 든다. 당신의 말은 경험에서 나온 것 같아 더 강력한 것 같다.
맞다. 진심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바라는 열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부모님이 이민자 신분으로 나를 키워서 모든 것을 간단하게 보고 사실을 직시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축복받았다.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강연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기분이 좋고 책임감이 든다. 감사함이 든다. 그리고 그런 유명세에도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내일 사라져도 세상이 돌아간다'는 겸손함을 갖는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당신을 진정 원하는 것이 느껴진다.
나는 이상적인 것보다 실용적인 것을 선호한다. 교과서가 아닌 행동으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
우리 둘은 너무나 운이 좋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나를 좋아해 주고 즐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감사함이다. 생명 자체가 엄청난 기적이다. 태어나기도 어렵다. 나무나 코뿔소가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 감사하다. 두 번째는 많은 재능을 갖고 태어났고, 인터넷 시대에 그 재능을 펼칠 수 있어 감사하다. 심플하게 살아서 불안함이 없다. 감사함에서 원동력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23살의 휴학생이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아무 경험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정말 그 분야에 이해가 깊거나, 혹은 정말 사랑해야 한다. 알거나 사랑하거나,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게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대부분의 23살이 실패하는 이유는 모든 것이 첫 해에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적어도 몇 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직장을 관둔 지 10년이 넘은 주부가 집에서 돈을 벌 방법이 있는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야 한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나의 생각 등을 세상에 풀어놓으면 세상이 다가갈 것이다. 예를 들어 뷰티업계에 뭔가 빠진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포스트를 써봐라. 어떤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집에서 뭔가 판매를 할 수도 있고,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암호화폐 예술에 발을 들일 수도 있다. 수많은 사람이 링크드인에 포스트를 올리고 취업하는 경우를 보았다. 자신의 생각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도 있다. "패션 업계가 서울에서 해야 할 세 가지", "마케터가 한국 주부를 노리기 위해 해야 할 다섯 가지"와 같은 식으로 직접 생각하고 당신을 정말 고용하고 싶도록 하는 의견을 피력하라.
개인 생활과 행복, 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았는가?
첫째로 편견을 쉽게 갖지 말라. 나는 가끔 일주일 휴가를 내고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하루 종일 일하며 2년을 일하기도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휴가, 주말, 휴직도 괜찮다. 나의 상태가 어떤지 잘 알아야 하지만 성실함이 성공의 요소의 하나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지치지 않게 주의하라. 나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던 적이 없다. 내가 재미있다고 느껴서 열심히 한 것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싶고, 성공을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그것은 건강하지 않은 방법이다. 너무 흑과 백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본질적으로 회색이다. 두 가지가 다 중요하다. 누구는 비전이 있어야 하고, 누구는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나는 그 두 개를 다 좋아한다. 나보다 더 부자인 사람이 있다 해도 일을 하고 즐기다 보면 보면 언젠가 나도 그 자리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이 취미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게임만 하는 것을 이해한다. 나에게도 사업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주목되는 미디어 플랫폼은 어디일까?
클럽하우스가 흥미롭다. 한동안 틱톡과 클럽하우스가 세계적으로 뜨는 플랫폼이었다. 다음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발 빠르게 먼저 적응한다. 다음 부상할 플랫폼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것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 나는 준비가 된 상태일 것이다.
클럽하우스의 경우, 나는 오디오를 좋아한다. 나의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난 4년간 오디오에 관심을 가져왔다. 오디오는 수동적이다. 요리를 하거나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 비디오는 직접 봐야 하지만 오디오는 활동을 하면서 들을 수 있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로 사실상 디지털 세상이 되었다. 팬데믹 이후 세상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코로나 이후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팬데믹 이후 처음 백일 동안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 왜냐하면 누가 무엇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히 다 다르겠지만 미국은 이번 여름인 7월쯤이 터닝포인트일 것이다. 실질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7, 8, 9월을 매우 주의 깊게 볼 것이다. 이커머스 마켓이나 식당, 가게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이 부상하는지 봐야 한다. 넷플릭스, 닌텐도, 클럽하우스 같은 것들을 포함하여 여러분이 속한 업계에서 어떤 새로운 행동이 일어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무엇이 떠오르고, 무엇이 침체되는지 매일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사람들은 모두 이커머스를 이용한다. 이제는 다시 슈퍼마켓으로 갈 것이다. 이런 것들은 계속 바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건 없다. 이미 1년 반이나 지났다. 심지어 코로나가 없었다고 해도 18개월 전과 지금은 매우 다른 세상일 것이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 상황은 바뀌는 것이다. 새 기술이 발명되고 우리의 행동도 그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다. 이제 회의를 하려고 해외 출장을 가는 것도 줄어들 것이다. 그냥 화상으로 하면 된다. 상황은 바뀌고 있고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항상 준비해야 한다.
2년 전에 MKU라는 온라인 대학을 설립했다. 30대에서 60대까지 3만 명의 학생들이 블로그, 인스타,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배우고 있다. 모두들 당신의 팬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 학교로 와서 강연해줄 수 있는가?
100%! 베이너 미디어가 지금 싱가포르에 큰 사무실이 있다. 아시아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고 21년 말이나 22년에 한국에 가야 한다. 그때 시간을 조정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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