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설희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셋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송파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때였던 2002년 9월에 어머니인 김미경 교수를 따라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당시 김미경 교수는 의사로 재직하다가 주립대학 로스쿨로 법률학을 추가로 공부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공립학교에 다녔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수학과 화학을 전공,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2018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에 있다. 대학 당뇨병 연구실에서 일하며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에서 실험 연구를 했으며 연구 내용은 '생쥐 췌장의 베타세포'였다. 2020년 고든 벨(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 미국 화학학회(ACS)의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4월에는 'UN 세계 여성과학자의 날' 특집에 실리기도 한 과학자이다.
달리기 애호가
2019년 출간된 안철수 대표의 책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에 보면 안철수 대표가 이른 새벽에 달리기 하러 나가는 딸이 염려되어 같이 따라나가 뛰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새벽이라 날이 어두컴컴한데 운동하러 나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으니 같이 따라나갔던 것이다. 그렇게 안철수 대표를 마라톤까지 하게 이끈 것이 바로 안설희 박사이다. 실제 연구소의 자기소개에도 "국립공원 가는 것과 하프마라톤, 풀 마라톤을 즐긴다"라고 했으며 학창 시절부터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마라토너이다.
안철수 대표가 지난 대선에 나왔을 때 안설희 박사는 아버지의 지원유세에서 "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 도덕성이 검증된 지도자다. 나의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다."라고 지지하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아내와 함께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고 하며 이런 학구적인 환경이 자연스럽게 딸이 과학자의 길을 걷게 했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 경로 연구 논문
작년 코로나 발생 초기 시기에 안설희 박사는 아버지인 안대표에게 '코로나 감염 경로를 연구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고, 안철수 대표는 인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라며 적극 응원했다. 외동딸인 안설희 박사는 그 말대로 이번에 코로나 감염경로를 연구한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제1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과학저널 '네이처 화학'의 8월 19일자는 로미 아마로 교수 연구팀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경로를 추적한 논문을 게재했고, 내용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로 침투할 때 세포벽의 특정 조직이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다. 논문의 제1 저자는 안설희 씨와 테라 슈타인 박사이다. 이번 연구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연구)으로 진행되었고, 연구는 두 저자가 속한 미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에서 이루어졌다.
논문 내용
논문의 교신 저자로 참여한 로미 아마로(Rommie E. Amaro) 교수는 "우리는 스파이크가 실제로 어떻게 변하고 감염되는지 중요한 비밀을 밝혀냈다. 당 사슬이 없으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감염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당사슬(글리칸)이 코팅되어 있는데, 이 코팅이 인간 면역체계를 속이는 데 도움을 준다. 클리칸은 설탕이 들어 있는 물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인데, 이 글리칸이 지렛대 작용을 하여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를 바꾸고, 인체 수용체에 결합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대표의 딸인 안설희 박사의 '호화 유학생활설'과 재산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다. 당시 안 후보 측은 이 의혹에 대해 재산내역을 공개했었고, 당시 스탠퍼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휴학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재산은 조교로 일하며 2013년부터 매년 3만 달러대의 소득을 얻은 것과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 걸쳐 받은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고 했다.
'UN 세계 여성 과학자의 날'에서 기초과학 연구의 발전 희망
2021년 4월 UN 세계 여성과학자의 날 특집 인터뷰에서는 인터뷰 내용이 주한 영국대사관 트위터에 공개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안설희 씨는 과학적 연구와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게 지켜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인재풀이 동질적이지 않을 때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라고 기초과학 연구의 발전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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